소식이 뜸하지요? 뭐 별거없이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7월 말에 친구들이랑 홈파티 올나잇 영화상영회 한 얘기 쓸랬는데 귀찮아서 안썼네 머 그얘기는 굳이 여기서 안해도 될것같기도 해요 아무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이사람은 박제를 해놔야겠음 ㅋㅋㅋㅋ 쓰레기집 글에 달린 댓글인데 네 뭐 설령 부동산손괴죄가 맞다 치더라도 제가 우울증 좃돼서 당시 살던 자취방 좀 좆창내놓은게... 그게 조직적으로 악랄하게 다수의 피해자를 성적으로 착취한 강력범죄랑 같은 부분인지?ㅋㅋㅋㅋㅋ 님이 이런 댓글 쓰시면서 안경척 하시는 동안에도 계속 '나만 세상에서 사라지면 될텐데' 하고 무력하게 누운 사람들의 집에 쓰레기가 쌓여간답니다~~ 아니면 우울증때문에 집청소도 못하는 정신병자들은 다 아가리 쌉치고 뒤지면 되나용? ㅎㅎㅎ 연휴..
근데 스페이스는 된다 웃겨서 기록해둠
근본적으로 해결된 게 하나도 없었네 그냥 내가 모른척하고 있었을 뿐이네
최대한 스포 없이 쓰기로 한다. 솔직히, 내가 이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것은 순전히 "웃기다"는 평 때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깜빵 간 구오빠'를 주제로 인터뷰 다큐를 만들다가 서울역 앞 박사모한테까지 갔다고 하는데. 비록 그 과정이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기는 했지만, 아무튼 이게 어떻게 재미가 없겠어. 실제로도 SNS상에서의 호응이 대단한 작품이었고, 마침 또 친구들과 만나는 날이라 같이 보기로 했다. 과연 화제작은 화제작, 부산독립영화제에서 이렇게 피터지는 티켓팅이 벌어질줄이야. 감독 본인이 서독제에서 티켓팅 성공했다고 트윗을 올리자 "눈치 챙기라"는 싸불(물론 장난)의 현장마저 펼쳐졌을 정도였다. 영화는 담담하게 시작했고, 감독 주변의 수많은 (내 식으로 말하자면) '최애가 터진' 친구들이 ..
가을이 되면 사람이 센치해진다는 말이 결과적으로 맞긴 맞나보다. 엄밀히 말하면 조금 다른 것일지도 모르지만, 크게 다를 것이 있나 싶다. 이전보다는 (무게상) 많이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공원을 걷다가, 허리를 젖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한 남자를 지나쳐왔다. 흘끗 시선을 위로 향해보았지만 그 정도로는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남자가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렇게 몇백 미터쯤 더 걸었을까, 불현듯 예전 생각이 났다. 아, 안되는데... 하지만 한번 터져나온 기억을 쓸어담는 건 불가능했다. 대단히 슬프거나 불쾌한 과거가 떠오른 것은 아니다. 밤 11시가 조금 안 되었을 시간, 마지막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행정관 앞에 혼자 서 있던 겨울밤을 생각했다. 두툼한 목도리의 틈을 파고들어 귓불을 ..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에어컨도 고장났고... 일단 뭐 살은 처음보다 10키로 가까이 빠진듯 요즘은 트친들이랑 주말에 그룹콜로 떠드랴 쿠소영화 온라인 상영회 하랴 바쁘다(세상에는 아름답고 유의미한 것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우리는 2주 연속 《더 룸》 따위나 보고 있고....). 뭐 근데 엄청 즐겁다... 물론 그림 그려야되는걸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게(무려 6월초부터 미룸!) 마음이 불편하긴 한데... 원래는 그 어떤... 자연재해같은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정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더니 쓸 말이 별로 없다. 진짜 뭐랄까... 범죄의 영역이나 이런건 전혀 아니지만 진짜 그냥 어떤... 정신이 다 파괴되는 휴먼 디재스터라는게 분명히 존재를 하고... 그것이 내 잘못이 아닐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