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

쓰레기집 청소 ~인간답게 살자~

Gazamee 2018. 1. 2. 17:34
이거 굉장히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을 어쩌구 하는 짓이긴 한데(사진극혐이ㄷ니가 보기싫으신분 얼른도망치세요) 두번다시 이따위 지경에 이르지 않기 위해 글로 남김... 기분장애 앓고계신 동지여러분이 아무쪼록 저같은 꼴이 나지 않으시길바라며... 그리고 이거 아무리찾아도 시발 진짜 가격에대한 얘기가 너무없어서 내가찾아본 정보만이라도 좀남겨둠... 아무리 케바케라지만 정보불균형이 너무심하다

아그리고 오늘 새벽 2시부터 낮3시까지 이사및 청소과정 어쩌구로 계속 각성상태라서 존나게 두서업는글인데 양해바랍니다...




정병 통원치료가 1년 조금 넘은 어느날 납작생선은 집주인에게 느닷없는 문자를 받앗다.. 건물을 팔앗고 다음 건물주도 입주조건을 똑같이 해줄것이니 님들 인생 잘사세요 뭐 그런 인사엿음... 그리고 곧 새 건물주에게서 문자가왓다 머 대충 "일일이 찾아뵙구 인사해야되는데 경황이업서서 문자부터보냅니다^^" 이런내용이엇음. 그걸 보고 나는 아 뭐 걍 계속 안봐도 되는데ㅎ... 하는 마음으로 걍 쓰레기속에 누워잇엇다

그러나 그것은 폭풍전야의 똥내나는 도림천같은 것이엇음

새 건물주는 존나 연일 공사를 해대기 시작햇다 건물입구에 삐까뻔쩍한 유리입구와 지붕을 새로 세우질않나.. 정문에 건물이름을 굳이 새기질않나... 복도마다 씨씨티비를달고 1층엘베앞에 모니터를 달질않나.... 심지어 반지하층을 1층으로 바꾸면서 내방은 아무것도안햇는데 급 4층에서 5층으로 융기하기에 이르럿으며 공실 리모델링 한다면서 존나 하루죙일 부드드드 뿌지직 뿌사삭 드드드더더덛더더더 하는 나날이 이어졋다 솔직히 이 건물을 다때려부수고 새로짓는게 훨씬 싸게먹힐것같은데 머하는거지 라고 생각하며 나는 여전히 누워잇엇다... 대체로 낮밤이바뀐관계로 자는동안 공사음에 시달리며... (건물이름 새기는게 제일시끄러웟음 진짜 왜 굳이 그런... 어차피 그앞에 돌출형지붕 세워서 뵈지도 않을걸...)

건물주가 각호수 표지를 바꿔달거라는 문자를돌렷을때 약간 불안감이들긴햇지만 여기 사는 사람이 몇인데 설마... 하면서 나는 아무튼그냥 계속 누워잇엇음 일단 대체로 없는척을 하디로 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나의 염원과는 다르게 결국 새건물주에게 전화가왓고 납작생선은 님아 님사는방 때려뿌수게 옆방으로 옮겨사셈^^ 이라는 전언을받게된다 ... 그때 막 광역버스차고지에서 버스올라타는 타이밍이엇는데 저그냥 여기살면 안되나요 라고 물엇으나 존나안됨 이라는 말을 듣고 아 시발 망햇다는 절망을 껴안은채 버스타고 황망하개 실려갓던 기억이 생생함...

그뒤로 한일주일인가? 지나서 드디어 카운트다운이 들어가게되고 당장옮기쇼 라는 연락을 크리스마스선물로받게됨... 시발.... 전 집주인은 목사권사 부부라서 중앙난방으로 성소수자에게 지옥불을 선사하더니 또 이따위시련이 ... 예수생일인데 왜 내가 후려쳐맞아야되는가(그럼 깨끗하게 살아라) 엉엉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이브 파티하러 와서 온갖 청소업체 찾아보고 가격비교사이트에 견적내고 난리가낫음... 그런데 일반홈클리닝 이런거는 걍 뭐 애기키우는집 먼지치우기~ 소파밑 먼지청소~ 카펫진드기제거~ 뭐 이런류의... 걍 기본적인 생활이 영위되고 잇는 사람들의 집을 좀더 깨끗하게 케어해주는 것이엇다... 같이 파티하러 온 새럼들은 머 그정도면 되지않냐 아니면 시급받고 방청소하시는 분들 불러다가 치우면되는거 아니냐 정도로 얘기를 햇다... 물론 그들은 내가 사는 방의 꼬라지가 심각하다 심각하다 소리만들엇지 만나면 머 그렇게까지 막... 얼굴에 푸른곰팡이가 피거나 온몸에 과자봉지가 붙어있거나 입에서 나방떼를 뿜진안으니까... 심해봣자 얼마나 심하겟냐 라구 생각햇던것같다


물론 그들은 알지 못햇다 나의 방이

이지경 이라는것을 ... (이런방에서 산것치곤 비교적 멀쩡하게 인간들만나고다니지안앗나요? 조난 소름돋조 야러분 타인을 믿지마십시오 ...) 아니물론 나는 사람들한테 우리집은 SOS 이런 프로그램에나올법한 꼬라지라고 늘 말햇지만 원래 사람은 보지않으면 모르는법이니... 그리고 이런꼴을 보일수도업잔음....

잠시설명을 하자면 자취초기에는 절대이렇지안앗고... 사실 자취 만 1~2년차정도까진 괜찮앗다 왜냐면 >>>>> 집에 오는 사람이 만앗음 <<<<< 고등학교때도 그랫지만 나는 내비두면 좃나개판으로 사는주제에 룸메잇거나하면 어이업을정도로 부산스레 청소를하고 지랄염병을 하는타입이엇기에... 그러나 사람이 점점우울해지고... 학교는커녕 집밖 나가는게 점점힘들어지고..... 자해와 자살기도가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점점자주 일어나게되고.... 하야튼 그러면서 집이점점 개판이되어갓음.... 그나마 사람이와야 보는눈이잇답시고 좀치우고 그러는데 너무더러우니까 사람들일수가 없엇다 어느정도냐면 친구들이 차끊겨도 안재워주고 부모가 서울와도 방에는못오게 저지하고 최악의경우는 언니가 직장에서 거한문제가터져서 서울에서 급히잘곳이 필요햇는데 내가 재워줄수업섯을 대엿음... 그때  집에서 전화와서 이 버르장머리업는 빡대가리새끼야 니가 가2ㅗㄱ한테 어케그러냐 시발 소리 몇시간 들엇는데 존나 그렇다고 내가 언니를 쓰레기더미 위에 재울수도업고.... 이때일은 결국 말도못하고 그냥 죄책감으로 커다랗게남아잇다 아뭏든

그래도 막 전공수업 이딴거 들어야해서 학교나갈때는 한밤중에 갑자기 조증와서(아직 병원안다닐때엿음. 내가 원룸산건 올해로 한 6년째 되는것같으니 ㅋ큰시간차가잇지요) 막 청소하고그랫다... 밤새서 청소햇다가 깜박잠ㅁ들어서 전공수업 못가가지고 겨수님이랑 ㄷ그날수업내용 따로 어쩌구한적도 있음... 하지만... 점점 교양수업은 나가지도않고 막... 걍 맨날 책상에앉아서 (그래도그때는 책상에앉을순 잇엇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이나하고 멍때리고잇고 담배피고 (죄송합니다) 그랫음.. 그리고 정병으로인해 연짱이어지는 휴학은 사태를 존나 심각하게 만들어갓다

이게 굉장히 긴 시간에 걸쳐 일어난 일이라서 (혼자사는집에 저 쓰레기가 하루이틀에 이루어젓겟습니까? 심지어 저는 평균적으로 이틀에한끼 밥을먹습니다....) 시작은 빨래랑 설거지가 쌓이는거엿던것같다 그때까지만 해도 방바닥에 쓰레기를 돌탑마냥쌓아올리는 그런지경은 아니엇는데.... 빨래가쌓이면서 세탁기를 열시미돌려도 건조대가 한번에 못견딜정도가되고... 그 옷더미때문에 하나둘씩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가구들이 생기고... 그렇게 고정된 덩어리 위에 이거 나중에 치우자 하는것들이 샇이고 쌓이다보니 옷은 이미 고생대퇴적층같은게 되고 그위에 잡동사니가 중생대 쓰레기가 신생대퇴적층으로 샇이고 쌓이고... 안나갈거면 집에서 밥이라도 해먹자 하고 괜히 의욕적으로 식재료사왓다가 그릇이업스니 요리를 안하게되고 냉장고문을 어느순간부터 열수없는 상태가되고 냉동실은 성에가 절반 배달음식먹고남은 스레기가절반... 냉장실문은 마지막으로 언제열엇는지 기억도안난다 일단 만1.5년은 확실히넘엇는데 열어보려고해도 안에들어잇는 버섯이 어떻게됏을지 너무무서워서 (카우보이비밥을 보셧나요? 저는 문제의그장면이 좀 트라우마라서 더무서웟음) ... 밥솥도 안에 밥이 남앗는지 안남앗는지 기억도안나는채로 걍 닫아둿고 그대로 영원히못열겟다꾀꼬리됨...

이런상태가 한번 고착되고 나면 이제 악화일로뿐이엇다 그냥 물리적쓰레기 (?) 뿐이라면 그냥 치우겟는데 바이오하자드류 쓰레기는 진짜 못치우겟어서 미루고 미루고... 그러면서도 뭐 시켜먹긴 시켜먹고... 박스를 그때그때 내다버랴야되는데 걍좀 모아서 버리자하다가 그것도 산더미되고... 웃기게도 그러면서 점점요령이 생겻다 (☆☆☆따라하지마셈☆☆☆) 하나는 배달음식은 잔반찬없는걸로 시키는건데 한번 횟집에서 연어회시켯다가 생걋던 고동패총 <- 도저히 상태를 확인조차 못하겟다류 탑5중 하나였음... 다른것은 치킨은 순살만 먹는것으로 침묻은 치킨뼈가 마른공기에노출돼서 썩어가면서나는 특유의냄새가있는데... 그게 골치아프다는 이유로 비닐봉투에 넣고 묶어버렷더니 그안에서 초파리구더기가 존나들끓어서 걔들의생태가 봉ㅇ다리안에서 멸망하기전까지 맨날 날벌레가봉지에스치는소리(존나크게들림 귓가에모기와는 비교도안되는 공포감이잇음)와 구더기끓는특유의 시큼한냄새에시달렷다  묶여잇는 봉지에대고 두시간마다 에프킬라샤워 시켯음... 그외에도 뭐 떡볶이같은거 먹으면 아무튼 최대한 밀봉한다든가 안되겟다싶으면 지퍼백에넣는다든가 등등의 별의별ㄹ수단을썻다 그나마다행인것은 내가사는곳이 장마철에빨래해도 24시간내에 수건이뽀송뽀송마를만큼 건조하다는것이엇음 이런환경에 습기충만햇다면 집에서막 광대버섯 이딴거 자라지안앗을까?

결국나의식생활은 최대한 쓰레기없도록 남김없이 먹을수잇는 배달음식 내지는 깔끔하게비울수잇는 인스턴트음식이나... 음료수정도로 한정되엇다 하지만그렇다고해도 이미쌓일대로쌓인 빨래와쓰레기와어쩌구저쩌구들은 그자체로 특유의냄새를 존나뿜기마련이고 그때부터나의 24/7창문개방 생활이시작되엇다 아무튼방에냄새가차지않게 창문을 언제나활짝열어놧다 중국발미세먼지어쩌구는 내책상을보얗게만들엇지만 나한텐중요치않앗다 (어차피쓰레기땜에 책상쓸수도없엇음) 아무튼냄새나는게 제일문제엿기때문임 겨울에는다들창문닫고사니 좀나앗지만 여름에는사실 존나걱정많앗음 옆집에서 썩은내난다고막... 주민신고들어올까봐... 음그래서 여름에는 창문을좀열어두고 에어컨을계속캬놧다... 에어컨리모컨도 기본적으로 누워서쓰다보니까 결국 스레기더미속으로 실종되어버렷기에 탁상을밟고올라가서 손으로스위치를눌럿는데 그왜 원룸에잇는 소형에어컨잇잔슴 그거라서 온도조절도안되고 걍 아무튼 18도로 뻥뻥돌리는수밖에없엇다 그래서 한여름에 창문열고 18도로에어컨돌리는 미친생활을 햇다 (주거용요율이아니라 요금은 최대2만원정도엿늠) 그와중에 가공목탁상은 결국 내몸뚱아리 무게를 못견디고 와그작뿌서졋음 오히려 그간 버틴게대단햇다 매번 한발로 체중싣고올라갓은데...

방에쓰레기가샇이니 또다른애로사항이있엇는데 집에 뭐가부서져도 집주인한테고쳐달라 말을못하는거엿다 왜냐면 사람을들여서 고쳐야되니까... 뭐가제일먼저엿는지 기억안나는데 랜선포트랑 화장실전구 둘중에하나엿던것같다 특히 화장실전구는 내가갈려고 실컷 갓을돌려서열어보니 백열전구에 전선이직접연결돼잇어서 존나욕하면서 다시닫앗음... 변기커버 뿌서진거랑 샤워기떨궈서 헤드뿌서진거는 사실 내가사서 갈아도 되긴햇지만 그럴정성이면 방을치웟겟지 ㅋ...ㅋ.ㅋㅋㅋ 그냥 살앗음... 화장실불이고장낫으니 화장실문을 상시열어놔야햇고 ㅜ머덕분에 너무건조한집에 최소한의습도제공은됏는데 (????) 화장실문도 결국 쓰레기때문에 닫히지안는상태에이르게됨... 아그리고 샤워하기전에 세면대로 뜨거운물나오도록 물쫄쫄틀어놓고 맨날변기앉아서 트위터하다가 배수관플라스틱연결부가 결국부서져서 배수관도 와장창됏음... 솔직히그시점에서는 이미 세면대에 온갖세안제품(과그것의다쓴껍데기들)이 쌓여서 세면대 자체를쓸일이없엇지만...

고장내버린것중에 제일최근이엇던건 형광등이엇다 사실이게 고장인지어떤지 확신은없는뎈ㅋㅋㅋ 방이이꼴이니까 바퀴벌레나오는게 존나무서웟고 왠지방이어두우면 나올것같아서 불을진짜 맨날켜놓고살앗다 외출할때도 풀로켜놧음 그걸몉년하니까(형광등수명 진짜존나길긴길더라....) 일단 입구쪽형광등이나갓다 물론 내집안꼬라지속에서 뭘밟고올라가겟음.¿ 사실 원래도 받침될만한거 없엇지만 잇어봣자그때상황에서는 꺼낼수도없엇을거임ㅋㅋㅋㅋ 그래서 어케햇냐면 드럼세탁기 문열고 거기를밟고올라가서 (존나위험하니까 절대따라하지마세요) 형광등을 빼고 갈앗음...

그리고 이것을보면서 아이러다가 실내등도 나가겟구나 라고 생각은하고잇엇은데... 실내등은 훨씬 드라마틱하게나갓음 존나 형광등이 며칠간깜박이는가싶더니 갑자기 존나 허연연기를 푸쉬슈ㅣㄱ 뿜어서 !????!?!?? 하고 일단 불을껏음 그리고 좀 탄 형광등을뽑으려는데... 여기는뭐 밟고올라갈 세탁기도없고.... 그래서 훨씬심각하게 위험한짓을햇는데 생일선물로받은 만화책들을쌓아서 ㅋㅋ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ㅋ 밟고 올라가서 뺏음ㅋㅋㅋ ㅋ ㅋ ㅋㅋㅋ ㅋ ㅋ ㅋㅋㅋㅋ 첨에는 13센티힐로 어떻게든해볼랫는데 안되겟더서 그런미친짓을 감행햇다... 형광등을빼고보니 가끔씯존나 미친듯이형광등에박치기하던 거대날벌레의 허물들이 몇개씩 붙어잇엇음... 그래아무튼 뺀것까지는 좋앗는데 빼고나니 안정기옆에 신명나게 그을음이남아잇고... 이게형광등고장인지 안정기고장인지 알수없는와중 어차피 형광등빼는것도 존나힘들게한인간이 형광등을꽂는건 아무래도무리엿다 그래서 실내측은 어둠에휩싸이고 현관측불만 켜구살다가 이건안더ㅣ겟다싶어서 길쭉한 LED등을 시켜서 벽걸이형행거에 얹어놓고 썻음

여기까지가 대충 쓰레기방ㅇㅣ만들어진 과정과 그 좃같은현장의단면 이엇고... 이런 상황속에서 병원에서도 맨날 방치워야되는데 누워만잇내요 ㅎ... 하면서 잇엇던 나엿가늘 존나갑자기 이번주안에 리모델링끝난 옆방으로얾겨주세여 죄송맨^^(1도안죄송) 이라는 통보를받고 존나어떡하지 상태가돼서 쓰레기집청소를 해줄수잇는 특수청소업체를 열심ㅁ이 찾앗다

여기서잠시 설명을하자면 일반청소업체가할수잇는것 (이글을보는 대부분의사람들의집을 2ㅓㄱ당히 치울수잇능수준의 청소업체들) 의 한계를 아득히뛰어넘는것들 을 하는 업체들이 따로잇다... 쓰레기집치우는것도 이런업체들의 큰 업무중하나긴하지만 이업체들이 나라에서인증받는 종류는 《유품정리업체》이다 ... 존나 자살실패자가 살아서방치울려고 유품정리업체를 찾고잇는상황이 넘나 비웃음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비웃고만잇기에능 상황이너무나.... 절박햇음 ㅋㅋㅋㅋㅋ 진짜로...

그래서 내가한게머엿냐면 일단네이버검색이었다 어떤업체들이 잇는지도 일단 알필요가잇어서 존나드물게 파워링크이런거 개만이눌러봣는데 다들 자기네작업완성도 자랑만하고 도대체가 가격이어떤지 전혀나와잇질않앗다 그래사 그다음에는 견적낼수잇는방법을 찾기시작했는데 그... 숨고라고 진짜먼 온갖것의 서비스에대해 수요자가 이런이런저런저런걸 원하는데요 라구 닙력하면 해당업계의 새럼들이 48시간내에 견적을내주는 사이트가잇길래... 그걸해봣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아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견적나온게 삼백인거임 존나띠용해서??? 이거 내방 보증금빼도 안되잔아 어쩌란거임 ¿¿¿¿ 하고잇엇는데 다른데서 40을불럿다 그러나그것은 그냥시스템상 뭔가치긴쳐야되는거니까 넣은거라며 방문견적내보지않은이상 가격알수업다고하여 사람을불안하게만들엇고... 그리고마지막으로온데는 350을불럿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발 개혼란에 빠진나는 어카지어카지 상태가되엇고 일단 300대를 부른데들은 리젝을넣엇다 (나중에잘보니까 이가격대는 사람죽은곳을 치우는가격인것같앗다 견적서에 '고인의명복을빕니다' 돼잇어서 아 음 350에 시체돼서 같이치워지면 좀 이득같은데 라고 생각해버림...)

이때가 아마 친구들이랑 크리스마스파티햇던 언저리같고 아마그날 잘놀고들어가서 또 자살파티햇던것같다 ~그날 정신무너진 기록은 이전글들에 잘남아잇습니다~ 암튼 그래서 한 이틀 누어ㅓ잇다가 견적서주신분이 확답안주냐고 연락해서 일정불투명하다고 죄송하다고 답햇음 (진짜죄송합니다 이건면목이업슴니다..) 그러고나서 다시 초록창찾기시작햇다 시발어쩔수업는한국인;;; 결국 한국특화된 정보찾을려면 네이버로기어들어가야더ㅣ는 좃같음... 아무튼 이래저래 찾아보는데 그럼그렇지 견적가적어놓은데 아아아ㅏㅏ~~무데도 없엇음ㅋ... 자본주의현실에서는 정보검색의비용이 존나크기때문에(합리적인간 십새끼 허상놈새끼) 지칠대로지친나는 이제적당히 걸리는대로 짚을생각이엇는데... 전에 트위터에서 보도자료로 봣던 업체홈페이지를 발견햇다 하드웍스라는데엿는데 홈페이지를 쭉봣을때 아마 그 가라견적가 40내주신 분보다는 비싸게부르겟다 라는 강렬한직감이들엇으나... 일단 작업프로세스에대해 잘써둔것도있었고 >>> 어떤 꼬라지의 방을 보아도 절대 왜 이따위로살앗냐고 고나리질안함 <<< 을 어필하는게 좋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무래도 여자혼자사는 쓰레기집을 치우는데 중년남성 개인사업자가 올수잇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잇었는데 누가 어떤역할로 일하는지 홈페이지에 전부밝혀져있길래... 더이상찾기도힘들고 여기로하자 하구 그냥전화햇따

전화견적내는 과정은 ㅋ ㅋ ㅋ ㅋㅋㅋㅋ 정말사무적이엇다... 정말... 쓰레기집청소라니까 매우익숙하게 쓰레기높이가 허리높이넘냐 (허린지 키인지 정확히 기억은안남) 물엇고 방평수가 몇평이냐길래 어... 5~7평 되는것같은데 정확하게는.... (몰라요 시발 쓰레기들 사이 어딘가에 부동산계약문서가 잇는데 그게어딧는지 꺼내볼수가업슴...) 이라고 어물쩡대답해도 5평기준으로 80잡고가는데 상황을봐야하니 사진을 찍어보내라구 하엿다 그래서 찍어보낸 사진들이 저ㅓㅓㅓㅓㅓㅓ위에 잇는 사진들임 ㅋㅋㅋㅋㅋㅋㅋ 보냇더니 이거는 수거트럭 불러야되는데 트럭부르는게 한 30한다구햇음... 그래서 현장상황따라 105~120 나온다고 하셧고 정확한가격은 해봐야안다고햇다 등록금이랑 보증금 외에 이렇게 큰 돈이 개인지출로 한방에나가는게 처음이라 좀 간떨렷지만 아무튼 청소의디테일을 상의하고 (이사나가는거고 나 나가면 바로 다때려부수고 리모델링할거니까 막존나 거창한살균 이런거필요없다, 유상폐기해야하는 큰 가구나 전자제품은 이러이러저러저러한게 잇다 등등) 예약을 잡앗다 예약보증금으로는 실제 청소비용의 10퍼정도 해서 10만원보냇고 예약잡앗는데 ㅋㅋㅋㅋ 집주인이 이번주초까진 나가래서... 원래 하루라도빨리하랴고 월욜잡앗는데 갑자기 전화가 와서 "님아 쓰레기청소하면 존나눈에띄는데 1/1이 쉬는날이라서 좀그렇지안겟어요? 화욜로바꾸조" 햇음 좃라.. 여기서 프로의 포스가느껴젓다... 아무튼 스렇게하기로하고 건물주한테 화욜이사한다고 연락함

업체에서 작업전날 전화로 다시확인한다그래서 ㅇㅇ하고 저녁 6시 45분에 (오후에 전화준다해서 언제오나 나름 대기탓기에 기억하고 잇는데 이얘기는 나중에다시하도록 함) 받아서 다시 뭐치우고 므ㅓ버리는지 확인하고... 그머냐 이런거하면 보통 거주자가 계속 얼굴을 보이고싶지는 않아해서 대체로 계속사진찍어서 이거버려요어캐요? 하면서 작업을 한다고햇는데 나는 옆방에잇을거라 다 체크하겟다구 해서 ㅇㅋㄷㅋ댓고... 작업하시는분들른 1/2 아침 8~9시사이에 온다고그랫다

그리고 나는 훌륭한 히키코모리 낮밤바뀐 조울맨이라서 냊에 잘거다잣는데다... 늦잠잘바에 밤을새버리는게 낫다고생각해서 밤을 샛고 한 11시? 12시? 부터 내가챙길수잇는건 좀챙기고 버릴수잇는건 좀버릴려고 사부잣사부작 햇다 이것이 짐싸다만 중간샷


포스터 싹떼서 다 버리면서 오래살긴오래살앗구나 느꼇음 ㅋㅋㅋㅋ 벽지보소..

그러고나서는 걍... 곧내방될방에 가서 바닥 좀 닦고(먼지개만음시발 사람존나 급쫓라내놓고 입주청소도 2ㅔ대로안하고 어? 근데 내방이 이렇네 죄5ㅗㅇ합니다) 짐을 존나 티끌만큼씩 옮겨보앗다... 새방 냄새빠지라고 창문활딱열어놓고 내방가서 짐 조금씯 정리해보다가 존나 비틀비틀 와장창 하고 넘어지다가 (*납작생선은 이날 밥을 먹지 안앗읍니다) 허어 하고 주저앉아잇다가 쌩쑈를하는등 뭐 그러고잇엇음... 그리고 존나 인게임시간으로 날짜가바뀌고 사람이 밤을새면서 가장고비가 오는 시간대 바로 05시에 아 이젠 밥먹고 잠깨고와야겟다 하고 나가서 얼큰ㅅ곰탕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해첫밥) 식당자판기커피 마시고 코노가서 존나 희망찬노래 두곡부르고 방으로돌아왓다

그머냐 전화로얘기할때 저쪽에서 차댈수잇냐길래 음 거주자용주차장은몰겟고 집앞엔댈수잇을걸요 햇는데 8시좀전에 삐ㅣ익삑 소리 들리길래 왓나? 싶엇는데 존나 칼같이 8시에 "저희 차대놧고 아침먹고오겟음"이라는 연락이왓다 정말너무 듬직한사회인느낌나서 ㅋㅋㅋㅋㅋㅋ 알앗다그러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내가 들락날락하면서 방문을 안잠가놔가지고 누가 문을발컥열엇다 나는 첨에 업체분이오신줄 알ㄴ앗는데 방을 보고 눈이 @@??? 되더니 되송합니다 하고 ㅂ문닫고 돌아가는걸 보고 아 리모델링하시는분인가 망햇다^^... 하고 생각햇음 심지어 한번더그러셔서 문잠그고 기다리다가 드디어 업체분들이 오셧는데...

음.... 이때 나의 이성수치가 크게깎이는 일이발생햇다.... 이런작업을 하는거 보통 집주인이 별로안좋아하기때문에 애초에 업체에서도 주변눈피할 평일오전을 골라서온건데 하필 바로옆방 리모델링하는거랑 겹쳐버렷고... 내방작업하실 분들이 나한테 저사람집주인이냐고 물어서 음 아닐걸요 전화론 여자분이셧는데... 리모델링 업자분 아닐까요 해서 ㅋㅋㅋㅋㅋㅋ 청소하러 오신 분들이 이거 집주인한테 비밀로 해주세요 햇는데 ㅋㅋㅋㅋㅋ 내방 방문땃던 아저씨가 "멀 비밀리에해 내가 집주인인데"라고 말하는것이엇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지1주인이 왜 직접 도배하구잇냐고요? 내방치우러오신분들도 약간당황하셧는지 집주인분이 직접도배하시냐고 물엇는데 집주인도하고 관리인도하고 도배도한다고 좀 횡설수설함 <- 지금 생각해보면 집주인은 아닌것같다 왜냐면 집주인이 관리인 따로잇다 햇기때문... 그러나 이때 나는 그렇게 침착하게 생각할 여유가 X엿고 존나 ㅎㅋ...ㅎ.... 하면서 비척비척 새방으로 들어감... 그래도 그아저시가 싹치우고 장판손상업시 해달라그런정도엿고... 아 뭐 화장실 빠개진 부분에대해서는 그냥 듣기를포기하고 뒤로빠져버렷음 ㅋㅋ큐ㅠㅠㅠㅠㅠ 존나 그 상황을 갼디기가 너무 힘들어서... 원래도 와서 도와주기로한 허이모에게존나 연락해가지고 님제발빨리와주세요 살랴주셈이상황어떡함 엉엉을 시전햇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내 ㅂ멘탈이 팟슷스 되든말든 어차피 할 작업은 해야하므로 일단 내가 나름 챙긴다고 챙겨놓은 짐들부터 방으로옮겨주시고... 처음 오셧을때도 어디에 있는걸 남기고 버리고 하는걸 대략 물어보셧는대 큰 짐들 (=내가 미리싸놓은짐) 빠지고나서 이제 마구섞여잇는 것들을 분류해야하는 시점이 되니 본격적으로 뭘버리고 뭘놔둘지 어쩌구해야했다... 내 요구는 비교적간단해서 책이랑 옷은 남기고 이불 한채 남기고 나머지는 다 버려달라 엿음에도 확실히 유적발굴을 해보니 애매한것들이 잔뜩나왓다... 나같은경우에는 바로옆방에 잇으니 애매한것들을 일단날라주시면 내가 분류해서 버릴것들을 다시 밖에내놓는 방식으로진행됏음 진짜막 존나 별의별것다나왓는데 주로 책이랑 수업자료 종류엿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굴하면서 중간중간에 신발은신발끼리 가방은가방끼리 옷은옷끼리 따로 마대자루에 넣어주셧는데 시발옷존나많더라 마대로 한 4개? 5개? 나온것같다 존나 놀라운일이다... 아니사실 안놀랍다 왜냐면 우리엄마가 맨날 버릴옷을 다 나한테 택배로버리거든요....

아무튼 허이모도 얼른날아와서 청소용항균장갑끼고 손걸레물티슈로 야기저기슥슥닦고... 내가 옷의 절반정도를 버리는것과 그럼에도 옷장이 신명나게차오르는걸보며 뭐케 옷이만냐고 그랫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장시간의 작업에 지쳐버린 허약맨을 옆으로 치워버리고 "에이 이런건 원래 자기보다 남이 더 잘해^^!" 하면서 졸라 슉슉 옷을 개서 옷장에 넣엇다 ... 내가 이거 다 새로 빨아야된다고 햇더니 너무나친절하게 빨래소재별로 분류해서 가지런히넣어줌... 그러고 내가 하다만 책장정리하고 슝슝 하구잇는데 12시 땡하니까 이분들이 저희 점심먹고 오겟습이다 하구 밥먹으러가심... 이것이 그때 슬쩍들어가서 찍은사진이다

이게말이되나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와...

어차피 이정도면 할거다한거아닌가 라는 생각이들어서 나랑허이모는 밥다드시고 오는걸 기다리며 오늘어케하지~ 이런얘기 하고잇엇던것같다 근데 갓다오셔서도 생각보다 좀 걸리길래 으음.... 햇음 그리고 이 칼같은 사회인분들은 역시 1시간의 점심시간을 지키고 오셔서(이쯤에서 나에게 전화햇던 시간도 저녁먹고 짬낫을때엿겟구나 ㅛㅏ는 감이 왓다) 얼마나 더 걸리냐구 물엇더니 2~3시 사이에 끝날것같다구 함 그래서 우리도 점심을 먹으러갓구 그길로 바로 알라딘에가서 내가 안보는 만화책들을 팔자고 얘기를 햇다

....그러나 밥을먹고나서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허이모가 존나많은책과음반을 코스트코개튼튼한가방에 꾸겨넣고 알라딘으로 출동... 나는 청소끝나면 컨펌해야하는 입장이기때문에 (허이모덕에 이제내방이된) 내방에서 허어... 하고 잇어따... 사람들한테 새로운 가재도구 뭐받을지 모집하면서말이지요... 그러다가 결국 청소가 끝낫다구 마지막확인을 해주셔서 가보앗음


와 시 발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ㅋ

조명이 엄청 많이 나간상태다보니... 이것저것 다 비춰주면서 상태설명해주셧음... 바닥도 음식물 묻거나 한것들때문에 한번 싹닦앗구 기름때이런것도 정리햇고 책장이랑 이런데 먼지도 한번 쫙 닦앗다고... 변기커버는 새방것도 덜컥거리기에 버리려고 빼둿는데 그거 끼우신거같다 (ㅋㅋㅋㅋㅋ) 진짜 보면서 와 이게 되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엇음.... 리모델링할건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주실필요잇나? 싶엇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건물관리측에 너무 아싸리들켜버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그거에 맞춰서 해주신것같다....

아 가격은 견적부르신것중에 제일낮은 105만원 나왓다 (냉장고(*이 냉장고는 원래옵션이 아니라 내가별개로 중고로사다넣은거라 내맘대로 버려도 5ㅏㄱ관이업5는데 그거듣고 관리인이 존나아쉬워해5음ㅋㅋㅋㅋㅋㅋㅋ 이보세요)랑 밥솥 유상처리해야되는것땜에 더뛸수 잇다 생각햇는데 내가 짐정리를 좀 해놧기때문인지 아니면 드물게도 옆에서 뭐버리고 므ㅓ남길지 분류를 햇기때문인지 아니면 이것도 뽀록낫기때문인짘ㅋㅋㅋㅋㅋㅋㅋㅋ) 작업하는 도중에만 입금하면 된다길래 토스로 버내려고 햇는데 시발롬의 송금한도때문에 토스주계좌 결국 만들엇음 ㅗㅗㅗ 개놈들아 이상한거나 팔아먹고... 이거 언제 해지가능한지 나중에 알아봐야댐... 아무튼 그거 보낸거 바로 확인하시고 보증금 10만원은 다시 돌려주셧네 어 시발 잠깐 그럼 결국 95만원이엇잔아? 어쩐지 계좌에 돈이 여유롭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무튼 그렇게 마무리가 되엇음 그리고 마지막에도 존나 인생에 대한 고나리따위는 1도없이 쿨하게 퇴장하셧다... 솔직히 더 싸게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면 못할건 없겟다 생각도 드는데 나는 이런 칼같음을 원햇던거고 실제로 그점에 매우만족햇음


기분장애 환자들은 자신과 자기 주변을 제대로 정돈할수 없기때문에 더러운 환경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더러운 환경이 또다시 정서적으로 존나 악영향을 미친다 나만 해도 몇년간 적어도 열흘에 한번은 '거짓말처럼 누군가 깨끗하게 내 방을 치워줌 / 내 방이 그냥 뭔가 아예 다른 삐까뻔쩍한 공간이 되어 잇음 / 내 방 그대로 내다버리고 어디 다른데로 가서 행복하게 살기로함' 등등의 ㅁ굼을 꾼 뒤에 눈을 떳을때 오감으로 느껴지는 현실에 절망햇던적이 너무 많앗음. 내 방이랑 나만 통째로 어디론가 사라지면 돟겟다 생각도 많이 햇고, 여기서 이대로 죽으면 이방이 ㅁ개끗하게 치워지고 나는 더러운애가 아니라 불상한애로 기억되지안을까 같은 불손한생각도하고, 존나 건물 다른데는 1도 손상없이 내방만 태울수업나 같은 생각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와 심지어 트럼프 당선됏을때 기념으로 내방 존나 핀포인트 저격해서 날려버리길 1ㅏ란적도 잇다... 아무튼 진짜 그 쓰레기들 속에 무력하게 파묻혀서 그냥 누워잇는 그 안온한 ㅂㅜ패의 시간들이 너무 끔찍햇다... 거기서 일어나서 이제 인간다운삶으로 돌아가야하는데 그게 존나 힘들어질때까지 내가 이러고있엇다는 점까지 끔찍함... 그래도 이렇게 해서 내가 살던 공간 (이사가라고 독촉하지 않앗더라면 아마 안불럿을것도 같지만 그래도 '내가 게속 살수도 있엇던 공간') 이 거의 원상복구되는 모습을 보고 되게....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 비슷한 먼가를 느꼇다

똑같은 말이지만... 나같은 정병러는 여러가지 보조적인 장치가 없이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가 존나 어렵고 그중 가장 기본적인게 약물치료이지만 그외에도 살만한 환경을 조성하는것이 너무너무무너뭄너무 중요하다... 아직 자신이 힘을 내서 스스로를 돌볼수 잇는 수준이라면 다행이고, 만일그렇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책망하거나 걍 반송장상태로 무기략하게 잇기보다는 ("있지말고" 라고는 말못하겟다 사실 안그러려고 해도 진짜 안그러기는 너무 어렵다) 주변의 도움이나 자본주의의 거래를 통해 어느정도 돌파구를 모색해보는것도 좋을것같다... 물론 이중 어느것도 실제로 할수 업슨 사람들에게는 너무 복장터지는 말일수도 있겠고 나스스로도 이게 지금 얼마나큰돈나갓는지 아니까 쉽게 추천은 못하겟다만... 그래도 난 만족햇고 오늘부터 다시 깨끗한 집에서 남들도 부르고 요몇년간보다 좀더 인간적인 삶을 살아볼 수 잇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술렁술렁거린다... 모레 병원가서 상담하는데 3주간 수많은 자살대잔치 잇엇던것을 리포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것때문에 기분좋아져서 막 허헿햏 할것같다...


마지막으로 예전 집 (내가 이사끝내자마자 다때려뿌수고잇음ㅋㅋㅋㅋㅋ 소리다들림 존나기분이상함) 에 처음 입주한날 찍은 공실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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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어디서 잤냐는 질문을 주변에서 많이 받네요
정답은




입니다ㅏ

빌트인 엊저구들이 다 입ㅂ구쪽에몰려잇어서 그부분공간이 잘ㄹ안보이는데 세탁기 뒤애 보이는 이불ㄹ덮고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