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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

무료

Gazamee 2019. 1. 22. 23:03
깜짝 놀랄 정도로 무료하다고 느낀다. 사실 해야만 하는 일들은 많지만 그것을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의 하루하루가 너무나 길다. 사람을 만나고 싶지만 돈이 절망적으로 없다. 이미 부모 등골 빨아먹고 사는데 이런 일로 집에 또 손을 벌릴 수도 없으니. 자기소개나 면접 따위를 거칠 필요 없이 그냥 무언가를 대뜸 명령받고 싶다.
한편 조금씩 외로워하고 있다. 내게 기대어 잠드는 작은 체온을 느끼고 나니 나는 생각보다 혼자 있지 못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저 누군가를 가만히 껴안고 싶다는 생각으로는 다 채워지지 않는 시간들이 지리멸렬하게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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