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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

하루

Gazamee 2018. 11. 28. 01:06
해프닝은 있었지만 오늘도 그런대로 잘 지냈다.

하루를 닫기에 앞서 이런 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생각한다. 행복이라는 말은 언제나 불행의 단초가 됐다. 이긴다는 말은 늘 패배감을 맛볼 미래에 떨게 했다. 그래서 나는 견뎌냈다는 말을 쓰기로 한다. 시간은 장대하고 나는 그 앞에서 어쩔 수 없이 마모되는 존재이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덜 부서지기를 원한다.

오늘 나는 부서짐이 별로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오늘 하루를 잘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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