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윗을 하려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도통 기억이 안나서 여기에 아무 말이나 쓰다보면 생각나겠지 하고 써본다 (이 문장을 쓰는 중에도 기억이 날아가고 있음) 도저히 이만큼의 과업을 수행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주어져서 야금야금 힘이 든다. 내가 정신병자인 것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이렇게 부품으로 쓰는건가 싶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가벼운 운동을 하고 몸이 천근만근이 되었다. 체력을 길러야 하는 건 알고 나도 그러고 싶은데 일단 무릎 관절이 아프다. 일본 연호 바뀌는거 재밌긴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서력을 좀 써줘... 어쨌든 소위 상쾌한 운동후 샤워라는 것을 하고 나서 누웠는데 오늘 보고 싶었던 애니를 못보겠다. 그게 눈물이 난다. 샤워 말고 그 전에 욕조 목욕을 할때 문득 허벅지가 간지러워 ..
다들 잘 지내니 잘 사니 난 요 몇주내내 물에 담근 손목을 긋고 몸을 때리고 담뱃불로 손을 지지려다 실패하고 목도 결국 못 매고 세제를 섞다가 소금만 잔뜩 만들고 지금은 끓는물 섞은 락스를 분무기로 뿌리고 있어 눈이 많이 따갑지만 오늘도 죽지는 못할 것 같아 내가 돈이 들어서 살아있는 데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돈을 아끼기 위해 다시 가족에게 돌아가는건 죽을만큼 싫다는게 너무 이상해 과방에서 뛰어내리는 상상도 수도없이했고 소주병을 깨서 목을 찌를까 생각도 해봤지만 정작 제일 확실한 것들은 못하겠나봐 난 이상해 이상해 미쳤어 물론 미친게 맞아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미쳐있을 자격이 없어 얼른 죽어야만 하는데 몸은 납덩이같고 난 어쩌면 죽기 싫은지도 몰라 하지만 하고싶은 건 이미 없어진지 오래야 죽고싶어 죽고싶..
뭘 해도 안되는거지 죽음조차도
별볼일 없는 하루가 끝없이 반복되길 바랐다
痛い痛い痛いでも死ぬほどではない死ぬほど痛くて死ねるならそれでいい死にたい 臆病者。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
긴소매에 쓸리는 피부가 아프지 않을 즈음에 글을 써 본다. 심호흡을 한다. 잘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일단은 할 수 있다는 것부터 확인해야 한다. 자살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는 경제적 상황이라고 한다. 그것은 나에게도 충분히 해당되는 일인데, 이 나이가 되도록 부모 등골이나 빨아먹고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온가족이 답답하게 여기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서로 함구하고 있는지라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른다. 내가 나이에 비해 어린아이 취급을 받고 아직도 가족의 수입을 잘 모르는 것은, 애초에 내가 거기에 낄 자격을 얻은 적이 없기 때문이리라. 이렇게 꽉 막힌 상황에서 언니가 연락을 했다. 내용은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어쨌든 나는 또 죽고싶어졌다. 얼마만에 자해를 했는지 모..
나를 필요로 하겠어. 어디에서. 이런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