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 봤을때 엄마는 지금, 썩 가볍지 않은 우울증 환자이다. 나는 엄마가 병원에 갔으면 좋겠지만 엄마는 아침에 절인지 점집인지를 가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다. 엊그제는 주말이라서 제대로 씻지 않고 누워 잤다. 원래 어제는 일정이 있어서 나가보아야 했지만 몸이 너무 처져서 도저히 무리였다. 새벽 2시 반부터 낮 12시 반까지를 꼬박 잤고, 일어나서 점심 먹고 아 나가기 전에 조금만 더 자야지 하면서 2시쯤 잠들었다가 도저히 깨질 못하는 상태로 6시 정도까지 비몽사몽하며 아무튼 잤다. (원래 일정은 4시) 어쩐지 아주 화가 난 아빠가 깨워서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했고, 7시쯤 되니 엄마가 한 소리를 하러 왔다. 그리고 그 내용은 솔직히, 가관이었다. "네가 퍼질러 자느라 씻지도 않는 꼴 때문에 짜증이 나서 ..
정병
2019. 9. 2. 16:33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만 우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분이 좋지 않아 자꾸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
정병
2019. 8. 25. 19:38
친구
나에게 없는 것들을 주는 친구들을 사랑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무엇을 주고 있을까.
정병
2019. 8. 22. 20:41